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근접하며 주목받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자산 보호와 보안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언체인드(Unchained)의 연구 책임자 조 버넷(Joe Burnett)은 멀티시그(multisig) 지갑이 비트코인 보안의 핵심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언체인드의 시장 연구 책임자 조 버넷은 팟캐스트 ‘Decentralize with Cointelegraph’ 48화에서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보호를 위한 최선의 방법과 세금 효율적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버넷은 단일 서명 지갑(single signature wallet)의 한계를 지적하며, 하드월렛이 거래소나 소프트웨어 지갑보다 안전하지만, 여전히 시드 문구(seed phrase) 유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멀티시그 설정을 통해 이러한 단일 실패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을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넷은 멀티시그 시스템이 투자자들에게 강화된 보안과 자율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언체인드의 협업 보관 서비스(collaborative custody)를 예로 들며, 투자자는 세 개의 키로 구성된 멀티시그 금고를 설정할 수 있다. 이때 투자자는 두 개의 키를 보유하고, 언체인드는 백업 키 하나를 관리한다.
그는 “투자자가 두 개의 키 중 하나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더라도, 언체인드의 백업 키를 활용해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언체인드는 세 번째 키만 보유하므로, 고객의 동의 없이 비트코인을 이동시킬 수 없는 구조임을 강조했다.
버넷은 기본 하드월렛과 소프트웨어 지갑이 하나의 키로만 보호되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멀티시그 지갑은 두 개 이상의 서명을 필요로 해 보안을 대폭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일 서명 주소를 사용하는 기존 지갑은 키가 저장된 기기에 의존하게 된다”며 “이 기기 또는 시드 문구가 손상될 경우 자산을 잃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멀티시그는 복수의 키를 요구해 보안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버넷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격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 자산 도입 가능성도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중앙은행 정책 변화와 규제 완화 가능성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를 대비한 보안 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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