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자체 레이어2 네트워크를 출시했다.
18일(현지시간) 세계 7위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자체 레이어2 롤업 네트워크 '잉크(Ink)'가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초 출시를 계획했지만 예정보다 몇 달 앞서 메인넷을 공개하게 됐다.
크라켄은 옵티미즘 OP 스택을 활용해 자체 레이어2를 구축했다.
OP 스택은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발 프레임워크'이다. 개발자들이 손쉽게 자체 롤업을 개발하고 맞춤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 모음이다.
옵티미즘 재단은 생태계 확장을 위해 OP 스택 채택 시 '개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크라켄의 경우 재단에서 보조금으로 2500만개 OP 토큰(5800만 달러·84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크라켄의 경쟁사 코인베이스도 2023년 8월 OP 스택을 사용한 레이어2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베이스 팀은 1억1800만 OP 토큰을 받았으며, 옵티미즘 생태계 지원기구 '옵티미즘 컬렉티브'에 시퀀스(거래 처리 및 기록) 수익의 2.5%나 순이익의 15% 중 금액이 높은 수익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레이어2 데이터 집계 플랫폼 엘투비트(L2Beat)에 따르면 현재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베이스(Base)'는 두 번째로 큰 롤업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이밖에 유니스왑, 월드 네트워크, 소니 블록체인 랩스 등이 OP 스택을 활용해 레이어2를 구축 중이다.
잉크 창업자 앤드류 콜러는 "잉크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잉크의 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체인 경험의 경계를 넓혀 개발와 이용자 모두를 위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기회를 만들고, 깊은 유동성을 기반해 프라이버시, 보안, 사용자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