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글로벌 계약자들에게 USDC(USD 코인)로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서비스가 리모트(Remote)와 스트라이프(Stripe)의 협력을 통해 제공된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급여 제공업체 리모트는 미국 기반 기업들이 69개국의 계약자들에게 USDC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 서비스는 리모트의 기존 계약자 관리 시스템에 결제 제공업체인 스트라이프와의 협력을 통해 도입되었다.
리모트는 이번 서비스가 "계약자 온보딩, 청구 및 결제 자동화 기능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COVID-19 이후 글로벌 고용 모델이 변화하면서 계약자 관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계약자들은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난 2023년 8월 출시한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 기반의 지갑 주소를 통해 USDC를 받을 수 있다. 리모트의 고객사인 고용주는 여전히 미국 달러로 결제를 진행하게 된다. 리모트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욥 반 데어 포르트(Job van der Voort)는 "고객들이 요청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계약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리모트가 지닌 규정 준수 및 간편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USDC는 미국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취인들이 경제 불안정 및 인플레이션이 심한 국가에서도 가치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스트라이프의 지원을 통해 은행 송금과 외환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거의 즉각적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이전까지 리모트는 스트라이프 커넥트(Stripe Connect)를 통해 수취인의 현지 통화로만 결제가 가능했다. 리모트는 계약자 온보딩 과정에서 고객확인(KYC) 절차를 거치며, 스트라이프 역시 별도의 KYC 절차를 수행한다.
스트라이프는 2024년 여름부터 USD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스트라이프가 2018년 비트코인(BTC) 결제 옵션을 중단한 이후 약 6년 만에 암호화폐 결제 시장에 재진입한 것이다. 스트라이프는 2014년 주요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중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바 있다.
지난 6월 스트라이프는 코인베이스와 협약을 맺고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USDC 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10월에 USDC 결제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계약자들은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결제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이 전 세계 비즈니스 결제 시스템에 더욱 깊숙이 통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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