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NFT 시리즈 퍼지펭귄(Pudgy Penguin)의 솔라나(Solana) 기반 토큰 펭구(PENGU)가 에어드롭 직후 폭발적 상승세를 보이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안겼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PENGU는 출시 2시간 만에 완전희석시가총액 35억 달러를 넘어섰고 2억90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든 투자자가 수익을 얻은 것은 아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토큰 출시를 앞두고 한 트레이더가 1만 달러어치의 랩드솔라나 45개를 PENGU 토큰으로 교환하려다 5달러 미만의 가치로 전락하는 사고를 겪었다. 토큰 출시 5분 전인 12시54분(UTC) 주피터(Jupiter) 분산형거래소 애그리게이터를 통해 거래를 시도했으나 현재 3달러 미만의 가치를 지닌 PENGU 토큰 78개만을 받았다.
'저격수'로 불리는 이런 유형의 트레이더들은 자동화된 거래봇을 활용해 에어드롭 직후 최저가로 토큰을 확보하려 시도한다.
그러나 토큰이 공식 출시되기 전에 거래가 시도되어 레이디움(Raydium)의 비공식 PENGU 유동성 풀로 전달됐고, 낮은 유동성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14조 달러로 부풀려진 상태에서 거래가 체결됐다.
분산형거래소는 일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할수록 토큰 가격이 상승하는 '본딩 커브'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하지만 유동성이 낮을 때는 작은 거래도 큰 가격 변동을 일으킬 수 있어 시장이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위험도가 높아진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PENGU 토큰과 계약은 공식 에어드롭보다 수주 앞선 11월 말에 생성됐다. 가명의 트레이더 크레아는 "일부 토큰이 다른 지갑으로 유출돼 누군가가 일찍 유동성 풀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피터는 전날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기를 피하기 위해 계약 주소를 공개하며 "인내심을 갖고 진짜를 기다리라"고 경고했다.
해당 트레이더는 이후 여러 차례 정상적인 구매를 통해 현재 약 2000달러 상당의 PENGU 토큰 6만2585개를 보유하고 있다.
PENGU는 최대 발행량 888억 개 중 23.5%가 에어드롭에 할당됐으며, 나머지는 커뮤니티 개발, 초기 기여자와 팀 보상, 분산형거래소 유동성 제공에 사용된다. 바이낸스(Binance), 바이비트(Bybit), OKX 등 거래소에도 상장될 예정이다.
이글루(Igloo Inc.)가 소유한 NFT 시리즈 퍼지펭귄은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NFT 시리즈다. 화요일 아침 에어드롭 이후 퍼지 최저가는 50% 이상 하락한 15.63 이더리움(약 6만 달러)을 기록했지만, 지난 30일간은 50% 이상 상승했다.
약 700만 명의 대상자들은 88일 이내에 PENGU 토큰을 청구해야 하며, 미청구분은 소각돼 유통량에서 제외된다. 이글루는 이더리움과 개발 중인 자체 레이어2 체인인 앱스트랙트 체인에서도 PENGU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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