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습용 데이터를 사고파는 데이터 거래소가 등장하며, 데이터 활용의 투명성과 저작권 문제 해결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13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AI 데이터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A1 데이터 거래소’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거래하며, 거래 명세 인증서를 발급해 데이터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I 학습 데이터의 활용 과정에서 저작권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오픈AI는 무단 데이터 사용으로 여러 언론사와 법적 분쟁 중이며, 국내에서도 일부 스타트업이 창작자의 동의 없이 데이터를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데이터 활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으로, AI 기술 발전에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데이터 제공 파트너사 연합체 ‘1T 클럽’을 구성해 데이터를 수집하며,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보상을 분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데이터 저작권 문제를 완화하려는 투명한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PIP랩스는 IP 정보를 메타데이터로 삽입하고 창작자에게 직접 수익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창작자와 AI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며, 데이터 활용의 합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
AI 데이터 거래소의 등장은 AI 학습의 질적 발전을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데이터 활용 기준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새로운 거래 구조는 데이터 활용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거래 시스템이 AI 기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질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AI 기술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