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형 연기금 AMP가 2024년 5월 약 2700만 달러를 비트코인(BTC)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호주 대형 연기금의 첫 디지털자산 투자 사례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이낸셜리뷰(Financial Review)는 운용자산 570억 달러 규모의 AMP가 총 운용자산의 0.05%를 비트코인에 배정했다고 보도했다.
AMP는 자산 다각화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활용을 위해 6만~7만 달러 대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비트코인은 11월 5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사상 최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른 호주 연기금들은 AMP의 행보를 따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투자하기에는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 세계 연기금은 수익 극대화와 구매력 보존을 위해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과 헤지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미시간주 연기금은 2024년 7월 아크21쉐어스(ARK 21Shares)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66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세계 3위 공적연금인 한국의 국민연금은 8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주식 2만4500주를 매입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투자를 레버리지가 들어간 비트코인 투자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환사채와 주식 발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10월에는 플로리다주 공적연금 감독관 지미 패트로니스(Jimmy Patronis)가 주 연기금의 비트코인 투자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11월 영국 연기금 운용사 카트라이트(Cartwright)가 자산의 3%를 비트코인에 배정했다. 샘 로버츠(Sam Roberts) 카트라이트 투자자문 이사는 "비트코인의 독특한 비대칭적 리스크-수익 프로필이 투자의 주요 동기"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이사는 "영국 기관투자자들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는 이 획기적인 투자를 주도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른 펀드 운용사들에게도 비트코인 투자 다각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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