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ETF 확대… 비트코인·이더리움 결합 상품 등장

1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동시에 보유하는 ETF를 출시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해시덱스(Hashdex)가 유사한 제품을 기획한 지 약 반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2024년 1월 SEC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이후, 7월에는 이더리움 기반 펀드가 출시되었다.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친암호화폐 후보들의 의회 입성, 그리고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의 내년 1월 사임 발표 등이 ETF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와이즈는 10개 암호화폐 자산을 포함하는 기존 인덱스 펀드를 ETF로 전환할 계획도 밝혔다.

ETF 발행사들은 비트코인 변동성을 관리하려는 다양한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퍼스트 트러스트(First Trust)는 손실을 방지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하는 '버퍼 펀드'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Calamos Investments)도 14개의 비트코인 버퍼 ETF를 신청했으며, 이노베이터 ETF(Innovator ETFs) 역시 비트코인 관련 제품을 준비 중이다.

또한,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비트코인 커버드 콜(Covered Call) ETF를 수정하여 신청했으며, 이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가 승인된 이후 등장했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시 대표는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가 시작되면 새로운 ETF 전략이 쏟아질 것"이라 예측했으며, 비트코인 변동성을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장점'으로 보며 이를 최소화하는 다양한 전략이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트와이즈가 솔라나(SOL) ETF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위즈덤트리(WisdomTree)는 XRP ETF 출시를 위해 델라웨어주에 등록했다. 현재 비트와이즈, 21셰어스(21Shares),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도 XRP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SEC가 솔라나와 XRP ETF 신청을 최대 240일 동안 검토할 수 있지만, 옵션 전략을 활용한 비트코인 ETF는 더 빨리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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