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펙트럴랩스(Spectral Labs)가 자사의 Syntax 플랫폼에서 발견된 취약점으로 인해 해커가 20만 달러 상당의 유동성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Syntax는 사용자들이 온체인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는 노코드(no-code)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스펙트럴랩스는 문제 해결을 위해 Syntax 플랫폼의 접근을 차단하고 모든 계약을 일시 중단했다. 회사 측은 "본딩 커브에서 발생한 취약점으로 해커가 토큰을 저렴한 가격에 인출할 수 있었다"며, "문제를 수정 중이며 서비스 재개 전 철저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펙트럴랩스는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해 빠른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안 플랫폼 이뮤니파이(Immunefi)에 따르면, 2024년 11월 한 달 동안 암호화폐 해킹과 사기로 인한 손실은 7100만 달러에 달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4년 손실 규모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했지만,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해킹과 취약점은 여전히 큰 위협으로 남아 있다.
11월 가장 큰 해킹 사례 중 하나는 탈라(Thala)에서 발생했다. 탈라는 v1 파밍 계약에서 발견된 '고립된 취약점'으로 인해 2550만 달러 상당의 유동성 토큰을 도난당했다. 이후 탈라는 11월 18일 해커의 신원을 법 집행기관의 도움으로 확인하고, 도난 자금을 회수했다. 그러나 해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달 16일에는 온체인 트레이딩 터미널 DEXX가 프라이빗 키 유출로 인해 초기 추정치 2100만 달러를 넘어 최종적으로 약 3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산업 내 보안 위협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스마트 계약과 온체인 플랫폼의 보안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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