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규제감독기구가 블록체인 서비스업체 309곳에 정식 허가를 내줬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은 두 번째 블록체인 서비스 등록업체 명단을 발표했다. 문화관광, 교육, 온라인상거래, 법률, 의료보건,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309개 기업이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업체로 등록됐다.
명단에는 화웨이의 블록체인 부문인 하이 클라우드(HiCloud)와 알리바바의 블록체인 자회사 알리 클라우드(AliCloud)가 포함됐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인 중국남방항공 등 기존 산업 내 유력 기업들과 중국 공상은행 같은 금융 서비스 대표업체들이 합류했다.
또한 퍼블릭체인, 암호화 월렛, 채굴풀 등에 참여하는 여러 블록체인 스타트업들도 등록기업으로 명단에 올랐다.
국경 간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중인 국가외환관리국, 블록체인 기반 전자 증거 저장소를 갖춘 항저우 인터넷 공증 사무소 등 국가기관도 등록됐다.
사이버공간관리국은 블록체인 정보 및 서비스 규제 방안을 다룬 정책 초안을 지난해 10월 처음 공개하고, 올해 1월 정식 도입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검열 정보 유출을 막고, 국가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됐다.
해당 규제에 따르면 중국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는 국가 신분증이나 핸드폰 번호로 이용자 실명을 확인해야 하며, 고객 정보를 저장하고 당국 조사를 위해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블록체인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내용은 생성, 복제, 발행, 전파할 수 없다.
사이버공간관리국은 지난 3월 30일 처음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등록업체 197곳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