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22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335억 달러, 운용자산(AUM)은 1380억 달러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랙록,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프로셰어즈, 21Shares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암호화폐 펀드가 6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9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운용자산 규모도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고 코인셰어스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이 밝혔다.
버터필은 "최근의 유입 급증은 완화된 통화 정책과 공화당의 미국 선거 승리가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초반 30억 달러의 유입으로 시작했으나,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8억660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하며 주간 순유입액은 다소 줄었다.
미국 기반 펀드가 22억1000만 달러로 대부분의 유입을 차지했으며, 홍콩(2700만 달러), 호주(1800만 달러), 캐나다(1300만 달러) 펀드도 뒤를 이었다. 반면, 스웨덴과 독일에서는 각각 5800만 달러와 68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기반 투자 상품은 14억8000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수요일의 사상 최고치 이후,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에도 4900만 달러가 유입되며 헤지 전략도 일부 나타났다.
미국 스팟 비트코인 ETF는 지난주 단독으로 1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중 24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목요일과 금요일에 6억4030만 달러의 순유출이 있었다.
이더리움 기반 투자 상품은 6억4600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최근 하락세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체 운용자산의 5%에 해당하며, 저스틴 드레이크의 빔 체인 업그레이드 제안과 미국 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스팟 이더리움 ETF는 5억153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7월 거래 시작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535달러에 거래 중이며, 지난 24시간 동안 횡보세를 보였고, 지난주 대비 약 12% 상승했다. BRN 애널리스트 발렌틴 푸르니에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이상에서 안정된 것은 강세 신호이며, 최근 40%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비트코인 가격 목표인 20만 달러를 실현하기 위한 다섯 가지 핵심 동인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추진, 친암호화폐 SEC 위원장 가능성, 개선된 암호화폐 규제 환경 등이 포함된다.
암호화폐 펀드의 지속적인 유입과 시장 강세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시장 내에서 주요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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