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이후 규제 명확성 확보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로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24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비트랩 아카데미(BitLab Academy)의 켈리 켈람(Kelly Kellam) 이사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라운드테이블 진행자 롭 넬슨(Rob Nelson)과의 대화에서 켈람 이사는 2024년과 그 이후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켈람 이사는 시장의 확실성이 유동성 흐름에 중요하다며 대선 결과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임 가능성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켈람 이사는 현 정부가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우호적이라며, SEC를 상대로 한 소송과 여러 국가들이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를 확대하는 점이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비트코인 전략을 모색하면서 다른 기술 기업들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켈람 이사는 분석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트코인 대차대조표 편입에 대한 주주 투표를 언급하며,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초기 비트코인 도입 사례를 들어 현재 최고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주가는 지난해 대비 650% 상승했다. 이 회사는 18일 기존 보유한 3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에 17억 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켈람 이사는 반에크(VanEck)가 내년 비트코인 가격을 18만 달러로 전망하고 있지만, 24만~26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2013년과 같은 이중 고점 시나리오가 나타날 수 있으며, 기관과 국가 자본 유입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켈람 이사는 가격이 상승할 때마다 차익실현 유인이 생기지만, 자본 유입이 너무 강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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