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는 동안 이더리움은 최고가 대비 36%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더리움의 비트코인 대비 가치도 0.034 이하로 하락해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 기준으로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이 17일 0.034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비트코인이 5만 7000달러, 이더리움이 1700달러였던 2021년 3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돌파한 반면 이더리움은 3300달러 도달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트코인 최대주의자들의 비판이 다시 시작됐다. 온체인 분석가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고신념 투자자들조차 이더리움을 보유하지 않는 것 같다며 시장 점유율 하락을 지적했다.
디파이 분석가 이그나스(Ignas)가 솔라나 등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을 관찰한 뒤 이더리움이 사이클 후반에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자 이같이 반응했다.
투자 전문가 린 앨든(Lyn Alden)은 이더리움 약세론자임을 인정하며 선거 이후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마이크 알프레드(Mike Alfred)는 이를 지난 사이클과 유사한 가짜 신호라고 평가했다.
여러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을 팔고 솔라나를 매수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현재 솔라나 강세는 밈코인 투기세력이 주도하고 있다.
약세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트레이더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43만 3000명의 X 팔로워에게 이더리움 포지션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차트가 긍정적이며 비트코인도 단기 지지선을 지키고 있다며 이더리움 가격이 3450달러, 이어서 4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은 11월 12일 3400달러에 근접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 기준으로 3100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번 주 비트코인 움직임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외면한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현물 이더리움 ETF에 5억 15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로써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자금 유출을 상쇄하며 7월 펀드 출시 이후 처음으로 총 순유입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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