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옵션 거래가 이르면 19일(현지시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청산회사(OCC)는 거래 청산 및 위험 관리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OCC는 스팟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 청산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의 상위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소셜미디어 X에 "이제 남은 것은 '언제'일 뿐 '가능성'은 아니다"라며 OCC의 승인 후 상장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스닥 상장상품부(ETP) 책임자 앨리슨 헤네시는 IBIT 옵션이 "이르면 내일 상장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ETF IQ에서 말했다.
OCC 웹사이트는 월요일 오후에 업데이트된 목록을 공개하며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옵션 상장 날짜를 11월 19일로 명시했다.
OCC의 이번 발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청산 및 위험 관리 부서가 지난 금요일 발행한 자문 의견에 따른 것이다. 자문에서는 스팟 상품 ETF의 옵션이 "모든 주식 옵션의 단독 발행자인 OCC에 의해 청산되고 정산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CFTC 자문은 "스팟 상품 ETF 주식이 증권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따라서 SEC 등록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해당 주식의 옵션 청산은 SEC 감독을 받는 등록 청산 기관으로서 OCC의 역할에 속한다"고 밝혔다.
SEC는 올해 1월 11개의 스팟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으며, 9월 20일에는 IBIT의 옵션 상장 및 거래를 허가하며 옵션 거래 활성화의 첫 단계를 열었다.
옵션은 개인 투자자에게는 투기 수단으로, 기관 투자자에게는 헤지 도구로 주로 활용된다. 시장 구조 애널리스트 데니스 딕은 "비트코인은 개인 투자자층이 두터운 자산이기 때문에 주식 ETF 옵션보다 투기 성향이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ETF는 거래 개시 이후 누적 거래량이 500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이 중 IBIT가 약 3분의 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OCC가 청산 준비를 완료함에 따라 스팟 비트코인 ETF 옵션 시장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급성장이 기대된다. 이는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간 연결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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