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Coinbase)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주요 정부 인사 임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가상자산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인사 임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은 재무부 장관 및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후보를 지명하지 않았으며, 이들 직책은 가상자산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내각 주요 인사들을 신속히 채우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친화적인 전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와 비벡 라마스와미 스트라이브 엔터프라이즈 공동 창업자를 정부효율성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이들 모두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온 인물들이다.
재무부 장관 후보로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 하워드 루트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루트닉은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회사는 테더(USDT)의 수탁 서비스를 맡고 있다. 루트닉은 지난 여름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테더의 준비금이 미국 국채, 비트코인, 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히며 테더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트럼프 인수팀과 협력해 루트닉과 암스트롱 간의 대화를 추진해왔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회의에 대한 언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나, 트럼프의 행보는 암호화폐 관련 정책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플(Ripple)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 역시 트럼프와 가까운 인사들과 인사 임명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클(Circle) 경영진들도 트럼프 인수팀과 대화를 나눈 바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리플과 서클 모두 관련 요청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구성될 경우 가상자산 산업은 새롭게 구성될 정책과 규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코인베이스 및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은 앞으로의 규제 환경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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