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도 호환되는 오픈소스 지갑 개발키트(WDK)를 출시하며 비즈니스와 개발자들이 웹사이트나 앱에 비수탁형 지갑을 통합할 수 있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는 11일 모듈형 소프트웨어 개발키트인 WDK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WDK는 기업과 개발자들이 USDT와 비트코인을 위한 비수탁형 지갑과 사용자 경험을 모든 앱, 웹사이트, 기기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더는 WDK가 인간 사용자뿐만 아니라 AI 에이전트, 로봇, 자율 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디지털 존재를 수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사용자가 비수탁형 자산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고, 제3자 수탁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를 없애며, 설정 과정을 단순화했다.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최고경영자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오픈소스이며 모듈형이고 확장성이 뛰어난 개발 라이브러리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내장형 기기부터 모바일, 노트북 앱, 웹사이트, AI 에이전트, 로봇 두뇌까지 모든 시스템과 호환된다고 설명했다.
아르도이노는 초기에는 비트코인과 테더만 지원하지만 향후 모든 플랫폼에서 비수탁형 사용자 경험을 구축할 수 있도록 UI 템플릿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는 1240억 달러의 USDT 유통량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이다. 이들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은 트론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운용되고 있다.
테더는 11월 6일 대형 거래소의 콜드월렛 자산을 이더리움으로 이전하기 위해 20억 USDT를 이더리움으로 이동했다. 아르도이노는 10월 말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으로 약 1000억 달러의 미국 국채와 8만2000개의 비트코인, 48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더의 최대 경쟁사인 서클(Circle)은 370억 달러의 USD코인(USDC) 유통량으로 2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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