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다오가 주요 지지층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스카이(Sky)’ 브랜드로의 리브랜딩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투표에서 총 투표권의 약 80%가 리브랜딩 유지를 지지했으며, 그 중 네 개의 주요 주체가 대부분의 투표를 차지했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메이커(Maker)가 '스카이'로 리브랜딩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원조 브랜드를 잃는 것에 대한 커뮤니티 일부의 불만 속에서 이뤄졌다. 이번 리브랜딩은 창립자인 룬 크리스텐슨(Rune Christensen)의 ‘엔드게임(Endgame)’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서브DAO를 통해 개별 암호화폐 앱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브랜딩에 대한 최근 투표에서 투표권의 약 80%가 스카이 브랜드 유지를 지지했으며, 이 지지표의 대부분은 약 20개의 전체 투표자 중 네 개의 주요 투표권자에 의해 이루어졌다. 각각이 전체 투표의 약 20%를 차지했으며, 한 개의 대형 주체만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커는 2014년 출시 이래로 이더리움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DAI와 메이커토큰(MKR)으로 유명하다. 올해 9월, 크리스텐슨의 엔드게임 전략에 따라 메이커는 '스카이'로 재브랜딩을 단행했으나,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확장된 비전과 스코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엔드게임 전략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과 대체 거버넌스 토큰(SKY) 발행, 서브DAO 전략 등을 통해 메이커를 더 강력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엔드게임 계획에 따라 DAO 회원들은 DAI 보유자들에게 스카이 달러(USDS)라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과 1:1 비율로 교환할 옵션을 제공했으며, MKR은 SKY 토큰과 1:24,000 비율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로서 DAI와 MKR 토큰을 폐지할 계획은 없으며, 두 토큰 모두 여전히 활성 상태로 유지된다.
USDS는 현재 560만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DAI를 제치고 세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이 되었으며, DAI는 시가총액 약 300만 달러로 네 번째로 내려갔다.
스카이 프로젝트는 다수의 새로운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프레임워크 벤처스의 공동 창립자 밴스 스펜서(Vance Spencer)는 "스카이는 아직 주요 거래소에서 지원되지 않고 있고, 마켓 캡 사이트들도 아직 MKR에서 SKY로 전환하지 않았다"며, 일부 대형 펀드의 MKR 매도와 최근 시장 하락이 리브랜딩 시점과 맞물려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스펜서는 스카이 브랜드를 지지하며, 프로젝트가 지닌 미래 목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카이는 규제를 준수하는 '뉴스테이블(NewStable)'과 검열 저항성을 갖춘 '퓨어다이(PureDAI)' 같은 신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고, 솔라나 및 이더리움 레이어 2 기반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USDS 보상을 위한 에이브(Aave) 통합, SKY 및 MKR 스테이킹 프로토콜 도입, EVM 체인에 맞춘 스카이링크(SkyLink) 브릿지 개발 등을 통해 자산 토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스펜서는 "엔드게임 전략에는 앞으로도 출시 예정인 여러 제품과 성장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며,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제품과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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