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업 허트8(Hut 8)이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 채굴기 3만1145대를 구매하면서 2025년 1분기 해시레이트가 66% 증가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허트8은 2025년 1분기 초 납품 예정인 채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테라해시당 15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허트8은 채굴기 설치가 완료되면 자체 채굴 해시레이트가 현재 초당 5.6엑사해시에서 9.3엑사해시로 약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허트8이 9월 비트메인과 체결한 구매 옵션 계약에 따른 것으로, 이 옵션을 행사하면 약 15엑사해시가 추가돼 2025년 2분기 초 해시레이트가 24엑사해시까지 상승할 수 있다.
주요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에도 해시레이트 증가를 위해 새로운 하드웨어 구매를 지속하고 있다.
허트8의 애셔 게눗(Asher Genoot) CEO는 "앤트마이너 S21+는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고효율 모델 대비 높은 수익성을 제공한다"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게눗 CEO는 또한 "S21+는 다양한 미래 해시프라이스 시나리오에서 더 효율적인 모델보다 빠른 투자금 회수 기간을 제공해 투자 수익을 최적화하고 가치 창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트8은 3만1145대의 채굴기 배치로 평균 채굴 효율이 테라해시당 31.7줄에서 19.9줄로 37%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계약한 U3S21EXPH ASIC 채굴기 구매 옵션을 행사할 경우 평균 채굴 효율은 테라해시당 15.7줄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허트8은 덧붙였다.
앤트마이너 S21+ 채굴기는 허트8이 보유한 11개 채굴장에 설치되며, U3S21EXPH ASIC 채굴기는 비트메인이 호스팅할 예정이다.
허트8은 다른 비트코인 채굴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증가한 해시레이트를 AI와 고성능 컴퓨팅 사업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다음날 이뤄졌다.
구글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허트8의 주가(HUT)도 6일 18.59달러로 11% 상승했으며, 이는 다른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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