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대통령 재선 승리 이후 코인베이스(Coinbase)의 폴 그레월(Paul Grewal) 법무책임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 방식 변화를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월은 SEC가 소송 대신 열린 대화와 혁신을 선호하는 규제 체계를 채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SEC의 집행 조치에 대한 암호화폐 업계의 좌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트럼프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 해임을 약속하면서 SEC 개편이 미국 내 암호화폐의 미래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는 당선 이후 국가 통합과 "국가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을 약속했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그는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반암호화폐 십자군"을 끝내기 위해 취임 첫날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공언했다.
겐슬러 재임 기간 동안 SEC는 중앙화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 등 유명 암호화폐 기업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
그레월은 명확한 규제 지침 없이 암호화폐 기업들이 지속적인 컴플라이언스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규칙 제정"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겐슬러 해임 약속으로 친암호화폐 접근 방식을 선호할 수 있는 후임자에 대한 추측이 제기됐다. 업계에서 '크립토 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가 후임자로 거론된다.
피어스는 이전에 SEC의 집행 중심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명확성이 공익과 글로벌 디지털 금융에서 미국의 입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토큰 상장료가 과도하게 높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조사를 받고 있다.
트론(Tron)의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11월 4일 X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트론 토큰을 상장하기 위해 3억 달러의 수수료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팬텀 네트워크(Fantom Network)의 창립자 안드레 크로니에(Andre Cronje)도 11월 3일 코인베이스가 팬텀 상장료로 3000만~3억 달러를 제안한 반면 바이낸스(Binance)는 무료로 상장했다고 밝혔다.
선과 크로니에의 주장은 11월 2일 X에서 "코인베이스의 자산 상장은 무료"라고 밝힌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 겸 공동창업자의 발언과 상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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