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주도한 100만 달러 지급 프로그램에서 당첨자가 무작위로 선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머스크와 그의 정치활동위원회(America PAC)가 기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와 America PAC을 대변하는 변호사 크리스 고버는 펜실베이니아 법정에서 100만 달러 수혜자들이 무작위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에 따라 선택되었다고 밝혔다. 고버는 법정에서 "수혜자는 무작위로 선택되지 않았으며, 누가 다음 수혜자가 될지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머스크가 해당 프로그램을 무작위로 진행되는 '복권' 형식이라고 언급했던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머스크는 10월 초부터 미국 주요 경합주인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등록된 유권자 중 매일 한 명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발언이 사실상 무등록 복권 운영에 해당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펜실베이니아 지방검사 래리 크래스너는 머스크와 America PAC이 불법 복권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법에 따르면 불법 복권 운영 시 자금 몰수, 벌금, 최대 1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연방 법원이 아닌 주 법원에서 처리되고 있어, 실제로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은 낮다. 변호사는 이 프로그램이 복권이 아닌 계약 조건에 따라 선정된 대변인에게 지급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첨자들은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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