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회의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단기 국채로 알려진 재무부 채권(T-bill)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가 29일 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국채 토큰화의 장점을 검토했으며, 한 위원은 미국이 국채용 허가형 블록체인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는 미국 정부 관료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미국 금융시스템에 의미 있게 통합하는 것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최신 발언이다.
회의록에서 한 위원은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 담보가 국채나 국채 기반 환매조건부채권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 성장이 단기 국채 수요의 완만한 증가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국채 토큰화가 국채 시장의 운영 개선과 혁신을 이끌 수 있지만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국채 시장의 토큰화에는 신뢰할 수 있는 정부 기관이 관리하는 민간 통제 허가형 블록체인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미국 달러에 연동된 토큰인 스테이블코인은 거래와 결제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4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재 18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테더(USDT)는 1200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상 써클의 USD코인(USDC)은 약 350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국채에서 예술품에 이르는 실물자산(RWA) 토큰화는 전 세계적으로 30조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콜린 버틀러(Colin Butler) 폴리곤 글로벌 기관자본 책임자가 8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국채와 기타 유동성 높은 수익형 자산을 토큰화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운용자산(AUM)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상품은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와 프랭클린 온체인 미국 정부 머니 펀드(FOBXX)로 각각 약 5억 3000만 달러와 4억 1000만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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