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이 미국 국가부채가 35조 달러를 기록한 상황에서 제한된 공급량을 가진 비트코인(Bitcoin)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며 2025년 말 20만 달러 전망이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디지털자산 리드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고객 메시지를 통해 "비트코인 회의론자들은 미국 부채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인플레이션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제한된 공급량을 가진 디지털 가치저장 자산의 필요성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가니는 직접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이 없는 투자자들을 위해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암호화폐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로빈후드(Robinhood)의 주식을 간접 투자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기가와트급 전력을 확보하고 있는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와 클린스파크(CleanSpark) 같은 미국 상장사들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AI 호스팅 서비스 수요를 활용하면서 비트코인 채굴도 병행하는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같은 AI 다각화 기업들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더 블록의 비트코인 가격 페이지 기준 6만6393달러로, 3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 7만4000달러보다 약 10%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 57% 상승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코어사이언티픽이 AI 하이퍼스케일러 코어위브(CoreWeave)와 87억 달러 규모의 12년 계약을 체결하며 약 120MW의 AI 데이터센터 호스팅 용량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용량은 500MW로 늘었다.
한편 추가니는 다양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번스타인과 계열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투자은행 서비스 제공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일부 계열사는 라이엇 플랫폼스의 채권 시장에서 마켓메이커나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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