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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 도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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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4.10.24 (목)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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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 도달 전망 / 셔터스톡

번스타인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말까지 최대 20만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 중심의 '새로운 시대' 진입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번스타인 리서치의 16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산업을 통합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요 기관들의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은 23일 X 플랫폼에 해당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번스타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0대 자산운용사들이 규제된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약 60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9월의 12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번스타인은 "2024년 말까지 월스트리트가 사토시를 제치고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 폴 튜더 존스 등 다른 주요 기관 분석가들도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특히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10월 3일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긴장감과 다가오는 미국 대선이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화폐 가치 하락 대비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른바 '화폐 가치 하락 대비 투자'는 2022년부터 이어진 지정학적 불확실성, 장기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주요 경제국의 높은 정부 적자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금 수요 급증을 의미한다.

10월 22일,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CNBC 인터뷰에서 "대선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금, 원자재에 투자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비트코인 보유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나는 아마도 금, 비트코인, 원자재, 나스닥 기술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할 것이며, 채권은 전혀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번스타인은 2024년 중반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업체들이 업계 통합과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를 통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2024년 4월 반감기를 통해 블록당 채굴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AI의 계산 능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채굴업체들은 이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 루럭스(Luxor)의 CEO 닉 한센은 AI를 통해 채굴업체들이 1킬로와트시(kWh)당 23달러를 벌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얻는 0.150.20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로지스(Hive Digital Technologies), 헛8(Hut 8) 등 여러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AI를 보조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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