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에서 암호화폐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며, 선거 결과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강력한 상승장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큰 폭 상승이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의 재선을 암호화폐 시장 성장의 촉매제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는 친암호화폐 정책을 여러 차례 약속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강력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사토시 플리퍼(Satoshi Flipper)는 트럼프의 승리가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 상승장이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최근 예측 시장에서 60%까지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시장 조작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예측 시장 지지자들은 이를 반박하고 있다.
트럼프의 재선을 낙관하는 청소년 비트코인 백만장자 에릭 핀먼(Erik Finman)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이 친암호화폐 국가로 변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의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성장을 불러올 것"이라며,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크립토 랜드(Crypto Rand)도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긍정적인 측면은 암호화폐에 대한 적대적이지 않은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태도 하나만으로도 게임 체인저이며, 미국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 큐반(Mark Cuban)은 트럼프 당선 시 암호화폐 시장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뒤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개리 겐슬러(Gary Gensler)를 해임하겠다고 공언하며, 새로운 규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SEC 의장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채택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러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XRP와 솔라나(Solana) 등이 주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트럼프가 SEC에 새로운 인사를 임명한다면 알트코인 ETF 승인이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 정책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핀먼은 트럼프가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를 완화하면 암호화폐 회사에 대한 투자 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연구 책임자인 알렉스 손(Alex Thorn)은 규제 명확성이 알트코인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트럼프의 정책이 알트코인 시장을 크게 부양할 수 있다고 보았다.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 외에도 경제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트럼프는 자본이득세 인하를 약속하며 투자 유인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지만, 그의 높은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큐반은 트럼프의 관세가 금리를 상승시켜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과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새로운 친암호화폐 입장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트럼프는 과거 암호화폐를 "거품"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가 변화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고, 새로운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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