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활성 주소 2억 2000만 돌파

블록체인 활동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활성 주소 수가 2억 2000만에 달했다는 벤처 캐피털 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의 새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는 최신 '암호화폐 현황' 보고서를 통해 2024년 9월에만 2억 2000만 개의 블록체인 주소가 최소 한 번 이상 거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말과 비교해 세 배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활성 주소 수 증가의 대부분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발생했으며, 솔라나는 1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블록체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뒤를 네어(NEAR)가 3100만 명, 코인베이스의 레이어 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가 2200만 명, 트론(Tron)이 1400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하며 뒤따랐다.

비트코인은 1100만 명의 고유 사용자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으며, 바이낸스의 BNB 체인이 100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솔라나는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2023년 5.1%였던 개발자 관심도가 2024년에는 11.2%로 증가했다. 베이스 역시 개발자 사이에서의 관심이 급증하며 작년 7.8%에서 올해 10.7%로 성장했다. 비트코인 생태계에 대한 창업자들의 관심도 역시 증가하여, 2023년 2.6%에서 올해 4.2%로 소폭 상승했다.

a16z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점은 스테이블코인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을 뛰어넘으며 2024년 2분기에만 8조 5000억 달러의 거래량을 처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비자가 처리한 3조 90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에 대해 a16z의 연구원 대런 마츠오카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생태계의 핵심 '킬러 앱'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는 주로 최소한의 거래 수수료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츠오카는 레이어 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에서 USDC 전송에 드는 비용이 1센트도 안 되는 반면, 국제 송금 수수료는 평균 44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미국 정치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몇 주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손을 내밀고 있다. 갤럭시 리서치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커뮤니티는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암호화폐 산업을 더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같은 주요 경합주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검색 관심도가 상승했으며, 이들 주는 암호화폐 관심도 증가 상위 5개 주에 속해 있다. 반면,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는 암호화폐 관심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16z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현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꼽았다. 현재 이 상품들은 약 900억 달러에 달하는 온체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을 크게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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