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보호 데이터 검증 프로토콜 zk패스(zkPass)가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1,250만 달러를 유치했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zk패스는 dao5,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 앰버 그룹(Amber Group), IOBC 캐피탈(IOBC Capital), 시그넘 캐피탈(Signum Capital), MH 벤처스(MH Ventures), WAGMI 벤처스(WAGMI Ventures)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zk패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빙 장(Bing Jiang)은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단일 주도 투자자가 큰 지분을 차지하는 대신 모든 투자자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도 투자자를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 CTO에 따르면 zk패스는 작년 말부터 시리즈 A 라운드 자금 모집을 시작해 5월에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미래 토큰에 대한 단순 계약(SAFT)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zk패스의 완전 희석 토큰 가치를 1억 달러로 평가했다. zk패스 토큰은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 A 라운드로 zk패스의 총 투자 유치액은 1,5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앞서 2023년 8월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 세쿼이아 차이나(Sequoia China), OKX 벤처스 등으로부터 25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zk패스는 영지식증명 기반의 데이터 검증 프로토콜로, 사용자가 실제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고도 정보를 증명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는 은행이나 소셜 미디어 계정과 같이 개인 정보가 저장된 웹사이트에서 '증명'을 생성할 수 있다. 이 증명은 계정의 존재 여부나 서비스와의 관계 지속 기간 등 특정 세부 사항을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검증한다. 이후 이 증명을 대출 기관이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등과 안전하게 공유해 기본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도 검증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장 CTO는 "현재 70개 이상의 웹 데이터 소스에서 200만 개 이상의 증명이 생성됐다"며 "영지식증명 기반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에 있어 기회의 대부분이 앞에 놓여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zk패스의 경쟁사인 오파시티 랩스(Opacity Labs)도 아키타입(Archetype)과 브레이어 캐피탈(Breyer Capital)이 공동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1,2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오파시티 랩스는 영지식증명을 사용하는 데이터 검증 플랫폼인 오파시티 네트워크(Opacity Network)의 개발사다.
현재 zk패스는 26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장 CTO는 엔지니어링,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분야에서 몇 명을 더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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