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페어데스크(Fairdesk)가 2024년 11월 30일자로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페어데스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com을 통해 공지한 후 이를 보도자료로도 공식 확인했다.
페어데스크는 2021년 설립 이후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여러 지역의 사용자에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페어데스크는 공지에서 "시대의 변화와 정책 변경을 고려하여 11월 30일자로 사이트를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회사가 운영을 정상적으로 이어가던 중 10월 10일에 나온 것으로, 많은 이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게다가 페어데스크의 공식 X.com 계정은 여전히 직원 채용 공고를 유지하고 있어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페어데스크는 그간 보안 대책과 경쟁력 있는 수수료로 호평을 받았으나, 일부에서 제기된 규제 준수 문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은 10월 17일까지 계정을 정리해야 하며, 해당 날짜 이후부터는 선물 및 현물 거래가 종료되고 출금 기능만 제공될 예정이다. 출금은 11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서는 페어데스크 외에도 지리적 규제 문제로 인해 특정 국가에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쌍둥이 형제 윙클보스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는 새로운 캐나다 연방 규제로 인해 2024년 말까지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다른 거래소들도 이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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