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업토버' 현상 재개… '연준 추가 금리인하로 강세장 이어질 것'

10월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의미하는 '업토버(Uptober)' 현상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6만4000달러에 육박하는 일일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 6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QCP 캐피털의 분석가들은 "불안정한 출발 이후 업토버가 다시 궤도에 오른 것 같다. 비트코인이 지난 월요일 시작했던 수준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추가 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고 비트코인이 주식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10월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업토버 현상은 10월이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에 강세인 달이라는 점에 기반한다. QCP 캐피털에 따르면 지난 9년 중 8년 동안 10월 평균 수익률이 30%에 육박했다.

분석가들은 또한 최근 미국의 강력한 비농업 고용지수(NFP) 데이터에서 비롯된 잠재적 거시 동인을 지목했다. 그들은 "고용 지표가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이상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찾는 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미국 NFP는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14만7000명을 크게 상회하는 25만4000명을 기록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실업률도 예상치인 4.2%보다 낮은 4.1%를 기록했다.

QCP 캐피털의 오늘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제 이번 주 목요일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주목할 것이다. 분석가들은 지난주 강력한 미국 임금과 고용 수치를 감안할 때 시장이 목요일 발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의 징후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QCP 캐피털 분석가들은 옵션 분포가 여전히 4분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지난주 험난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옵션 흐름은 여전히 4분기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7만5000달러와 9만5000달러 행사가 캘린더 스프레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창시자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렌 사사만(Len Sassaman)일 수 있다고 추측하는 HBO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Money Electric: The Bitcoin Mystery)'로 인해 디지털 자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다큐멘터리가 암호화폐에 대한 주류의 관심을 더 많이 불러일으켰고, 렌 사사만을 주제로 한 밈코인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밈코인 부문에서는 주요 토큰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 블록의 GMCI 밈 인덱스는 같은 기간 10% 이상 상승했다. 시바이누, 도지코인, 페페 등 시가총액 기준 상위 17개 밈코인을 추적하는 이 지수는 연초 대비 171% 이상 상승해 263.91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글로벌 암호화폐 상위 3대 상승 종목은 모두 밈코인으로, 도그위햇(Dogwifhat), 팝캣(Popcat), 페페(Pepe)가 각각 20%, 18%, 14% 상승했다. 에스티(Estee), 기가(GIGA), SPX6900 등 소형 토큰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각각 140%, 92%, 74% 상승하며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강세장은 폴리티파이(PolitiFi) 하위 부문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에서 영감을 받은 폴리티파이 밈코인의 상승은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확률이 51%로 상승한 반면, 카말라 해리스의 확률은 48.3%로 하락한 것과 맞물린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폴리티파이 밈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15% 이상 증가해 총 7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틈새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상승 종목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서 영감을 받은 밈코인들로, MAGA가 40%, MAGA Hat이 112%, 철자가 틀린 Doland Tremp가 115%, Super Trump가 4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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