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페이, 사업 중단 선언

라이트코인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 '라이트페이'가 사업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페이를 만든 재단인 '라이트코인 재단'은 라이트페이의 운영 종료에 관한 내용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비트페이'와 유사한 결제 시스템으로, 고객들이 직불카드를 받아 라이트코인을 수수료 없이 달러로 환전할 수 있는 라이트페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세상에 공개되었으며 올해 2월 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라이트페이 서비스는 글로벌 대형은행과 신용카드사들의 적대적인 대응으로 인해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번 라이트페이의 운영 중단은 글로벌 대형은행과 신용카드사들의 적대적인 대응이 라이트코인 재단의 결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라이트코인 재단은 라이트페이측이 모든 사업을 중단했으며 회사 매각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다음은 라이트코인 재단이 웹사이트에 게시한 내용 일부이다.

"라이트페이의 CEO인 케네스 어사리는 회사 운영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요청했다. 재단은 자금 사용에 대한 만족할 만한 청사진을 듣지 못했으며 조달한 자금 사용에 대한 충분한 증거 및 설명이 부족해 이를 거절했다."

재단과 라이트코인의 설립자인 찰리 리(Charlie Lee) 또한 라이트페이 서비스 운영 중단에 큰 유감을 나타냈다.

찰리 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와 마찬가지로, 이 서비스의 출범을 기대했으나 경고 신호들을 너무 낙관적으로만 바라본 것 같다. 라이트페이에 대한 과도한 홍보를 사과하며 추후에는 더 깊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코멘트했다.

이러한 라이트페이의 사업 중단으로 라이트코인은 10% 이상의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