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불법 자금과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인 2명과 암호화폐 거래소 2곳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26일(현지시간) 토큰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재무부와 법무부, 국무부가 해외 법 집행 기관들과 함께 이번 제재에 나섰다.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PM2BTC와 이 거래소 관계자 세르게이 이바노프(Sergey Ivanov)를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다. 동시에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바노프와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텍스(Cryptex)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FinCEN에 따르면 PM2BTC는 랜섬웨어 공격과 기타 불법 활동으로 얻은 수익을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인분석(Chainalysis)은 PM2BTC가 지하 결제 처리 시스템인 UAPS(Universal Anonymous Payment System)와 지갑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텍스는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에 등록돼 있지만 러시아어로 광고하고 있다. 재무부는 "크립텍스는 러시아 기반 랜섬웨어 행위자들과 사이버 범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에 7억2000만 달러 이상의 거래와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미 비밀경호국 사이버수사부, 네덜란드 경찰, 네덜란드 재정정보수사국이 PM2BTC, 크립텍스, 이바노프와 관련된 웹 도메인과 인프라를 압수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체인분석은 자사와 테더(Tether)도 이 노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동부 지방법원에서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이바노프는 '카딩'(도난 신용카드 정보 거래)에 관여한 웹사이트와 관련해 은행 사기를 공모하고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티무르 샤크마메토프(Timur Shakhmametov)는 같은 혐의와 더불어 접근 장치 사기 공모,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국무부는 이바노프나 샤크마메토프의 체포 또는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0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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