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Macquarie)가 마라(MARA),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클린스파크(CleanSpark),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 등 여러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부여했다. 채굴 기업들이 순수 암호화폐 채굴에서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2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맥쿼리의 폴 골딩(Paul Golding)과 엠마 리앙(Emma Liang)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순수 암호화폐 채굴을 넘어 AI와 HPC를 위한 호스팅 인프라 구축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러한 추세가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맥쿼리 애널리스트들은 화요일 저녁 보고서에서 "일부 채굴 기업들은 전례 없는 전력 접근성을 비암호화폐 관련 호스팅으로 다각화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기업들은 이를 대차대조표상 비트코인 축적에서 벗어나는 방해 요소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경우 채굴 용량 증대나 HPC/AI를 위한 토지/GPU 인수는 주식 발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맥쿼리는 HPC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여러 채굴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상당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 시설에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들 기업이 AI 컴퓨팅 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채굴 부문의 전력 인프라, 컴퓨팅 자원, 대역폭 집중이 "비트코인 가치 상승 전망을 넘어서는 실질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AI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지르는 상황에서 이는 "시가 평가"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마라는 맥쿼리의 기관 비트코인 채굴 기업 그룹 중 가장 큰 배치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에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맥쿼리는 마라에 22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비트코인 인프라에 대한 폭넓은 노출을 위한 가장 규모 있는 기업으로 평가했다. 마라의 주가(티커: MARA)는 현재 약 16.1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초 대비 약 30% 하락했다.
라이엇의 시설은 가장 규모가 크며, 완전히 구축되면 운영 효율성을 얻을 수 있고 맞춤형 냉각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맥쿼리는 평가했다. 맥쿼리는 라이엇에 15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라이엇의 주가(티커: RIOT)는 현재 약 7.5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초 대비 51% 하락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현재 유일하게 규모 있는 HPC/AI 호스팅 계약을 체결한 채굴 기업으로, 이를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고 비트코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맥쿼리는 코어 사이언티픽의 AI 호스팅 기회와 비트코인 채굴 규모를 유지하는 점을 근거로 16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의 주가(티커: CORZ)는 현재 약 12.5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024년 들어 260% 이상 상승했다.
맥쿼리는 클린스파크가 지속가능성 정신을 유지하면서 소규모 채굴 기업들을 인수하고 통합된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리적 위치와 인수합병 전략 같은 차별화된 특성을 고려해 2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클린스파크의 주가(티커: CLSK)는 현재 약 9.5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초 대비 12.5% 하락했다.
맥쿼리는 사이퍼 마이닝이 완전히 소유한 오데사(Odessa) 시설을 구축하고 비트코인 및 HPC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시설 발표를 잇달아 하면서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수익과 규모에서 변곡점이 올 것으로 보인다"며 6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사이퍼 마이닝의 주가(티커: CIFR)는 현재 약 3.8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초 대비 6.4% 하락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