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클 델(Michael Dell)이 AI 지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과장됐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델은 뉴욕에서 열린 씨티 TMT 컨퍼런스에서 "로켓을 발사하고 새로운 기능을 만들 때 항상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 새로운 제품 주기가 있고, 새로운 것들이 도입된다. 일부 고객은 기존 제품을 더 빨리 원하고, 일부는 새 제품을 기다리길 원한다. 우리는 이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거시적인 그림은 매우 명확하다. 엄청난 수요가 있고, 그것이 성장하고 있다. 대형 클라우드 업체에서 서비스 제공업체, 기업, 상업, 국가 AI, 임베디드 AI, 엣지, 소매, 제조, PC 등 모든 곳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의 2분기 실적은 미국의 AI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 기업으로 여겨지며 올해 들어 45%나 상승한 주가의 이유를 잘 보여줬다. 델은 2분기에 31억 달러의 AI 서버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 분기의 17억 달러에서 거의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인프라 솔루션 그룹(ISG) 매출은 38% 증가한 116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매출은 ISG 부문에 포함된다. PC와 노트북 판매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의 매출은 4% 감소한 12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 매출은 22% 감소한 18억 6000만 달러였고, 기업 비즈니스는 106억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984년 처음 회사를 창립한 델은 "기업들은 이것이 사업을 훨씬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이 모든 능력을 감안해 사업을 재구상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델의 AI 노출과 너무 저렴해서 무시할 수 없는 가치 때문에 델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사미크 차터지(Samik Chatterjee)는 고객 보고서에서 "중기적인 AI 매출 기회를 고려하면 핵심 사업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영업비용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수익비율(P/E) 13배로 거래되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강력한 실적 성장 궤도가 보인다"고 밝혔다.
차터지는 델 주식에 대해 '매수'에 해당하는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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