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장기 보유자들이 자산을 담보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담보대출이 자금 유통과 자본 순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든(Ledn)의 CEO 겸 공동 창업자인 아담 리즈(Adam Reeds)가 비트코인 담보대출이 자금 유통과 자본 순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리즈는 많은 비트코인 초기 채택자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BTC를 팔고 싶어 하지 않지만, 전통 금융기관에서 비트코인 보유를 담보로 인정하지 않아 대출 옵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리즈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비트코인 담보를 활용해 대출을 받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사업 자금, 소비자 지출, 부동산, 심지어 추가 BTC 구매를 위한 법정화폐 유동성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 대출은 매우 효율적이어서 전통적인 금융기관을 통해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리는 것과 달리 며칠 만에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리즈는 "비트코인은 매우 깨끗한 담보"라며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주장에 동의했다. 그는 "세계는 곧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이 부동산이나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보다 위험이 낮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즈는 거짓 언론 보도, 가짜 내부고발자 계정, 나쁜 평판 등 다른 형태의 상대방 위험이 기업이나 주식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이는 비트코인에 내재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레든 CEO는 세계 일부 지역의 은행 인프라와 적절한 금융 서비스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 담보대출이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과 고인플레이션 환경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76%에 달하며, 나이지리아에는 3800만 명의 비은행 인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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