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핵심 수요층인 엠지(MZ)세대를 겨냥한 관광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29일 제주관광공사 제주웰컴센터에서 진행된 제3차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디지털 기반 확충과 마케팅 전략, 산업 전반의 디지털 활성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제주도는 스마트 관광환경을 조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관광산업 생태계를 재편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내 관광업계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진단하고 세부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여행객의 이동·소비패턴을 분석하고, 빅데이터 기반 관광서비스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도내 전통시장에 도입한 제로페이와 알리페이 등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관광 사업체로 확대한다. 관광사업체별 숙박업소와 관광명소별로 위치기반 큐알(QR) 코드 서비스를 구축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대체불가토큰(NFT)를 연계한 디지털 관광도민증을 신설해 여행지원금을 지원하고,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전략적 마케팅에도 주력한다.
제주도는 NFT 멤버십과 연계해 제주 충성 여행객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여행 참여자 등에게 디지털 관광도민증을 지급하고, 멤버십 패스 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해 관광지 할인 및 여행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위해 케이-팝(K-POP) 스타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관광홍보대사 위촉과 주요 국가 인플루언서 초청을 통한 제주 관광 콘텐츠 홍보도 추진한다.
관광산업의 디지털 활성화를 통해 관광사업체의 경영효율화와 양질의 관광서비스 제공도 추진한다.
이(e)-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해 관광상품 패키지 개발, 브랜드 디자인, 홍보·제작 등 전반적인 상품화 과정을 지원하고, 관광업계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강화, 디지털 장비 리스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된다.
제주여행 공공 온라인 마켓 ‘탐나오’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 포털사이트에 온라인 광고를 게재하고, 고객 대상 할인 프로모션 등 이벤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문석 공동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제주관광의 현안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디지털 대전환 등의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제주관광을 만들어 나가는 데 적극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앞서 진행된 특강에서 이준호 ㈜삼월삼십삼일 대표는 제주관광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관광분야 NFT 도입 방안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강의에서 △제주 관광데이터 컬러 맵(Color map) 구축 △관광객 피드백을 수집하는 인공지능(AI) 챗봇 시스템 개발 △제주도 명소 △문화재를 테마로 한 한정판 대체불가토큰(NFT) 아트 발행 등 제주관광 디지털 혁신 6대 추진 전략 및 18대 과제를 제시했다.
오영훈 지사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정확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술 활용 등 제주관광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관광물가 지수를 통해 제주관광 물가 동향을 진단하고 국내외 관광 물가 수준을 비교 분석하면서 물가 안정화 방안을 제시하고 엠지(MZ)세대가 공감하고 만족하는 제주관광을 이끌기 위한 스마트 기술 적용 방안 등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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