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이 양당 대선 후보 캠페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미국 대중을 상대로 정치적 분열을 조장하는 영향력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미국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DNI), 사이버보안 및 기반시설 보안국(CISA)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 주기 동안 이란의 점점 더 공격적인 활동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공화당 대선 후보 캠페인이 이란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성명은 이란이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의 캠페인도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근거 없고 타당성이 결여된 주장"이라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미국 대선에 개입할 의도나 동기가 없다"고 반박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국 대중을 대상으로 정치적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영향력 작전과 대선 캠페인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정보 당국은 이란 요원들이 소셜 엔지니어링 등의 방법을 사용해 양당 대선 캠페인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인물들에 접근하려 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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