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지르엑스, 해킹 후 잔액 복구 완료했으나 출금 일정 불투명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가 해킹으로 인한 2억3400만 달러 규모의 손실 이후 투자자들의 잔액을 복구했지만, 출금 가능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와지르엑스는 7월 18일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인해 플랫폼 내 세이프 멀티시그(Safe Multisig) 지갑에서 2억3400만 달러의 투자자 자금이 도난당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투자자들의 잔액을 복구했으나, 여전히 출금 일정에 대한 명확한 안내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8월 16일 와지르엑스는 업데이트를 통해 인도 루피(INR) 잔액 문제와 암호화폐 잔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인 법적 분석을 필요로 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트너들의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와지르엑스는 또한 8월 16일 새벽 2시에 시작된 예정된 유지보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지보수는 해킹이 발생한 7월 18일 오후 1시(IST) 출금 중단 이후의 모든 거래를 되돌리는 작업이 포함되었다. 유지보수 후 사용자들은 약 한 달간의 불확실성 끝에 자신의 계좌에서 자금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출금 일정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없자, 투자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거래소가 처음 제안한 사회주의적 손실 분담 모델(55/45)이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7월 18일 해킹은 와지르엑스의 멀티시그 지갑 중 하나를 겨냥했으며, 이 지갑에는 전체 투자자 자금의 45% 이상, 약 2억34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었다. 현재 고객 자금의 55%만 남아 있어, 와지르엑스는 모든 투자자 자금을 반환하는 데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와지르엑스의 불투명한 대응과 출금 불가능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인도의 바라트 웹3 협회(BWA)는 이번 해킹 사건을 계기로 암호화폐 공간에서 강력한 사이버 보안과 소비자 보호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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