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네뷸러스의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를 민사 벌금형으로 처리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SEC는 탈중앙 클라우드 스토리지 네트워크 '시아' 개발업체인 네뷸러스의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 건을 벌금형으로 합의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SEC 발표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소재 블록체인 기업 네뷸러스는 2014년 증권으로 간주되는 '시아노트(Sianotes)'를 기관 등록 없이 판매, 12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네뷸러스가 암호화폐를 공개하면서 시아네트워크 거래에서 발생하는 미래 수익을 약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합의 과정에서 네뷸러스는 SEC 기소 사안을 인정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약 22만 5000달러 상당의 자금 환수 및 벌금형으로 처리하는 데 동의했다.
네뷸러스 COO 잭 허버트(Zach Herbert)는 “2014년 시아펀드 공개를 통해 모금한 액수의 두 배에 달하는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기관 결정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최근 SEC는 비슷한 혐의가 제기된 이오스 개발사 블록원에 초기 모금액의 0.0058% 상응하는 24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네뷸러스 측은 "SEC가 시아코인에 집행조치를 취하지 않고 합의처리한 것은 시아 토큰 모델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하며, 네트워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네뷸러스는 시총 116위 암호화폐로 코인마켓캡 기준 2일 오후 5시 기준 0.48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