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이 아닌 테더(USDT)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코인마켓캡을 인용해, 하루 거래량과 월간 거래량이 가장 많은 암호화폐는 테더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1:1의 교환가치를 가지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현재 41억 개가 발행된 상태다.
특히 테더의 시가총액(약 4조 9804억원)은 비트코인(약 179조 1254억원)의 3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함에도 높은 거래량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70% 상당을 점유하고 있다.
테더의 거래량은 지난 4월 비트코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초부터는 하루 거래량이 210억 달러(약 25조 3365억원)로 비트코인을 줄곧 앞섰다. 월별 거래량도 비트코인 대비 약 18% 높았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테더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코인"이라며 "규제당국이 암호화폐를 경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2일 오후 5시 11분 코인마켓캡 기준, 하루 거래량은 비트코인이 143억 9711만 달러(약 17조 3,629억원), 테더가 178억 733만 달러로 (약 21조 4,756억원) 테더가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