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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수감 바이낸스 임원 상태 악화 '거의 침대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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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13 (화)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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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 구금된 바이낸스의 티그란 감바리안 임원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거의 침대 신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감바리안 가족을 대변하는 홍보업체가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감바리안의 건강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바리안은 허리 디스크 탈출증으로 수술이 필요하며, 인후염과 폐렴을 앓았고 편도 제거 수술도 필요한 상황이다.

감바리안의 아내 유키는 성명에서 "허리 디스크 탈출증이 악화돼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고 보행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운동을 좋아하던 건강한 남편이 이제는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민권자인 감바리안은 바이낸스(Binance)의 금융 범죄 준법감시 책임자로, 지난 2월부터 나이지리아에 구금돼 있다. 그와 바이낸스의 아프리카 지역 관리자인 나딤 안자르왈라(Nadeem Anjarwalla)는 2월 26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도착한 후 구금됐다. 바이낸스가 현지에서 불법 거래 이익을 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월 28일 이들에 대한 형사 고발이 제기됐고, 안자르왈라는 3월 22일 구금 상태에서 탈출했다.

성명에 따르면 감바리안의 법률팀은 쿠제 교도소에 들어가 의뢰인을 만나는 것도 금지됐다.

리처드 텡(Richard Teng) 바이낸스 CEO는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바리안의 석방을 촉구했다. 텡은 감바리안이 금융 범죄 전문가 자격으로 정책 논의를 위해 나이지리아에 갔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 바이낸스 관련 상황은 2년 전부터 시작됐다.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허가증을 요구하는 디지털 자산 규정을 발표하고 특정 요건을 준수하도록 했다. 텡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를 준수하려 했으나 불분명한 요구사항과 SEC의 무반응에 직면했다. 2023년 6월 SEC는 바이낸스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에 바이낸스는 나이지리아 투자자 유치를 중단했다.

나이지리아 SEC는 11일 성명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미국 의원들은 감바리안의 석방을 촉구했다. 6월 의원 그룹은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국무장관, 로저 카스텐스(Roger Carstens) 대통령 특사에게 서한을 보내 이 사건을 인질 상황으로 다룰 것을 요청했다.

마이클 맥콜(Michael McCaul) 하원 외교위원장과 15명의 의원들은 감바리안이 교도소에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거부당했으며 그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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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가즈아리가또

2024.08.16 17:21:50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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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4.08.13 22:49:35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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