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CEO인 버핏은 보험 부문에서 얻은 프리미엄을 통해 다른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1951년부터 보험사 GEICO의 주식을 축적하기 시작해, 현재 GEICO는 버크셔의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24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버크셔는 2008년 금융 위기 동안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의 주식을 매입하고, 2011년 불안정한 시기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BAC)의 주식을 매입하며 미국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보장했다. 이러한 거래는 버크셔에게도 큰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버핏은 신용카드 거대 기업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AXP)에도 성공적으로 투자했다. 버크셔는 3월 31일 기준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식을 3,750만 달러어치 보유하고 있었다.
버크셔/버핏의 주요 금융주
버크셔가 보유한 주요 금융 주식(3월 31일 기준, 별도 표기된 경우 제외)은 다음과 같다.
-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 7월 19일 기준으로 버크셔의 지분 가치는 425억 달러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 3,750만 달러
- 신용평가 기관 무디스(Moody’s, MCO): 112억 달러
- 보험회사 처브(Chubb, CB): 68억 달러
- 시티그룹(Citigroup, C): 36억 달러
버크셔는 과거에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웰스 파고(Wells Fargo), U.S 뱅코프(U.S. Bancorp), 뱅크 오브 뉴욕 멜론(Bank of New York Mellon) 등의 주식도 보유했다.
은행 산업에 대한 버핏의 견해
버핏은 1996년 은행 산업에 대해 '잘 운영되면 매우 좋은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마법이 없다. 그냥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으면 된다. 투자와 비슷하다. 아주 똑똑한 일을 할 필요는 없다. 그저 터무니없이 어리석은 일을 피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버크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식 일부 매도
지난주 버크셔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식 약 3,400만 주를 15억 달러에 매도했다. 버크셔는 여전히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최대 주주로 남아 있으며, 이번 매도는 단순한 차익 실현일 가능성이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가는 올해 들어 27% 상승하여 42.6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버크셔의 평균 매입가인 14달러의 세 배에 해당한다.
버핏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식을 완전히 매도하는 첫 걸음을 내딛었거나, 버크셔가 현재 12.8%의 지분을 10% 이하로 낮추려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버크셔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거래를 이틀 내에 보고할 필요가 없어진다.
긍정적인 실적 보고서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주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수리안 샤르마(Suryansh Sharma)는 회사의 순이자수익(NII) 전망이 가장 큰 하이라이트였다고 언급했다. NII는 은행의 이자 수익과 이자 비용의 차이를 나타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경영진은 4분기까지 NII가 현재 분기의 139억 달러에서 약 14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샤르마는 비용 통제와 자산 관리, 투자 은행, 거래 사업에서의 상대적으로 강한 수수료 수입이 하반기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르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가 목표치를 중간 단위 한 자릿수 퍼센트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은행이 최소 20년 동안 지속될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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