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체인이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블록체인 개발기업 블룸테크놀로지는 자사의 차세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로커스체인(LOCUS)이 인도 반카이 그룹(Bankai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카이 그룹은 통신, 핀테크, 개발, 컨설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의 대표적인 기술 기업 중 하나다. 반카이 그룹은 지난 35년간 여러 국가에 걸친 강력한 입지와 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도매 음성, VAS, SMS 통신사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3일 인도 반카이 그룹 본사에서 블룸테크놀로지 이상윤 대표, 반카이 그룹 Bankim Brahmbhatt 회장 등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인도 스마트 시티 사업 내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강화 △인도 게임시장 진출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종합적인 전략 관계를 구축하고 동반 성장하기로 했다.
먼저 블룸테크놀로지는 자사의 로커스체인을 활용해 반카이 그룹이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 내 광범위하게 도입되는 정보통신(ICT), 사물인터넷(IoT), 탄소중립 솔루션, 인공지능(AI) 등의 다양한 데이터 운용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특히 도시 개발과 과학 기술을 통합한 ‘로커스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해 건설 과정에서부터 완공 및 운영까지 모든 도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인프라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도는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스마트시티 미션(SCM)을 발표하고 인도 전역에 걸쳐 100개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있으며 반카이 그룹은 스마트시티 미션의 주요 계약업체 중 하나로 선정되어 있다.
로커스체인은 타 블록체인과 비교해 낮은 진입 장벽과 높은 효율성으로 안정적인 네트워크 유지 및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이번 스마트시티 사업과 같은 대규모 트랜잭션이 예상되는 국가 기반 사업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반카이 그룹의 블록체인 기반 통신 결제 플랫폼인 Zeebu에서는 자사의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로커스체인을 활용한다. Zeebu는 프리 세일 펀딩 라운드에서 미화 2,500만 달러를 모금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블룸테크놀로지와 반카이 그룹은 로커스체인 기반의 웹3 게임 플랫폼인 ‘크레타’를 통해 인도 게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단순 기술 협약을 넘어 조인트벤처(합자회사)를 설립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회사는 크레타 플랫폼의 주요 서비스 분야인 멀티버스, 게임 커뮤니티, 게임 스튜디오, 게임 플랫폼 등을 공동 서비스하고 현지 게이머들을 위한 신규 게임 IP 개발을 맡는다. 시장 조사 기업 니코 파트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게임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약 16억 달러 규모, 인도 게이머 수는 약 6억 41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블룸테크놀로지 이상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로커스체인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중동, 인도, 일본, 한국, 미국,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양사가 서로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2024년 인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6.5%로 이는 세계 평균(3.1%) 전망치를 크게 앞서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으로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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