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레트로 앱 베낀 '마이 위크' 기능 도입

구글이 포토 앱에 새로운 기능인 '마이 위크(My Week)'를 도입하면서 레트로(Retro) 앱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사진과 영상을 친구 및 가족과 더 사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레트로 앱과 비슷하다. 레트로의 공동 창립자 겸 CTO인 라이언 올슨은 X(이전의 트위터)에 게시된 구글 포토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포스트를 공유하며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는 댓글과 함께 모노클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X에 게시된 포스트는 구글 포토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의 APK 분석을 링크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 분석에서는 구글 포토 앱에서 '마이 위크'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일주일 동안 찍은 사진을 선택하여 공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설정 마법사가 포함된 '마이 위크 소개' 타일을 추가할 예정이다.

구글 포토 사용자가 선택한 사진은 '메모리즈' 캐러셀에 전용 카드로 표시되며, 사용자는 카드를 눌러 더 많은 사진을 추가하거나 이전 주에 공유된 사진을 볼 수 있으며, 연락처에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이는 레트로 앱이 사용자에게 일주일 동안의 사진을 공유하도록 유도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구글 대변인 마이클 마르코니는 '우리는 사람들이 중요한 사람들과 추억을 반추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항상 실험하고 있다'며 '마이 위크에 대한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지만, 향후 제공 일정에 대해서는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레트로의 CEO 네이선 샤프는 구글이 자사의 앱 경험을 모방하는 것에 대해 당장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글 포토의 디자인도 레트로와 매우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구글 포토의 저널은 레트로 앱처럼 수평 '필름 스트립' 스타일 형식으로 표시되며, 외부에 둥근 모서리가 있다.

샤프는 '처음에는 이것을 보면 약간 화가 나는데, 이는 일부 요소가 1:1로 옮겨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그들이 출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현재 트위터에 올라온 것에 대해 평가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이 기능이 출시된다면, 샤프는 구글의 경쟁 잠재력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며 '동일한 디자인으로 경쟁할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레트로 사용자들이 친구와 가족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는 앱을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샤프는 '레트로의 한 가지 특징은 우리가 제품에 접근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사물에 대한 철학도 독특하다'며 '레트로에서는 사진이 매우 사적으로 유지되며, 사용자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대여하지 않는다. 광고 기반 모델도 아니고, 사람들이 관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공개 피드도 없다. 우리는 사용자 사진으로 AI 모델을 훈련하지 않는다. 이러한 단순성과 집중이 우리를 다목적 앱과 차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레트로는 사용자들을 위해 협업 저널 기능과 친구의 주소를 몰라도 사진 엽서를 직접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에서 카메라 롤에서 직접 엽서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되었다. (현재 레트로는 결제 흐름을 구축하지 않아 이 기능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또한 iOS에 위젯을 도입하여 사용자들이 아이폰(iPhone) 홈 화면을 맞춤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키홀더'에게 사용자의 전체 사진 아카이브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레트로는 향후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지만, 아직 이를 롤아웃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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