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BitMEX는 미국에서의 은행보안법(BSA) 위반을 2020년의 '옛 뉴스'로 치부하며, 추가적인 벌금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BitMEX는 신속한 선고 심리를 요청할 계획을 밝혔으며, 더 이상의 기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검찰 다미안 윌리엄스는 BitMEX가 의미 있는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 없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음을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BitMEX는 창립자 아서 헤이즈와 벤자민 델로가 이미 2022년에 위반을 인정하고 벌금을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BitMEX 창립자들은 '의도적으로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설립, 구현 및 유지하지 않았다'고 인정하였다. 이 소송 결과로 BitMEX는 미국 시민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BitMEX의 대응
헤이즈와 델로는 각각 1000만 달러의 형사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BitMEX는 이에 따라 미국 법무부(DOJ)로부터 추가 벌금이 부과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BSA 혐의를 받아들였으며, 신속한 선고 심리를 요청할 것이다. 이미 창립자들이 BSA 혐의로 상당한 금액을 지불했기 때문에 추가 벌금이 부과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BitMEX는 또한 자사의 고객알기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이 독립적으로 감사되었음을 밝혔다. "이 혐의는 우리 비즈니스 운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AML 위반에 대한 처벌
벤자민 델로는 6월 16일 BSA 위반으로 30개월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았으며, 아서 헤이즈는 5월 21일 2년의 보호관찰과 6개월의 자택 구금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델로가 헤이즈와 유사한 형량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헤이즈는 처음 기소된 후 6개월 만에 하와이에서 미국 당국에 자진 출두했다.
미국에서는 자금세탁 지원 혐의를 인정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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