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화요일, 하이드로젠 테크놀로지의 암호화폐 가격을 조작하고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두 명의 전 임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하이드로젠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EO인 마이클 케인(Michael Kane)은 징역 3년 9개월을, 그의 공모자인 전 재무 엔지니어링 책임자 셰인 햄프턴(Shane Hampton)은 징역 2년 11개월을 선고받았다.
법무부 성명서에 따르면, 케인과 햄프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외부 업체인 문워커스 트레이딩 리미티드(Moonwalkers Trading Ltd.)를 고용해 미국의 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하이드로 토큰(Hydro) 가격을 조작했다. 이들은 약 700만 달러 규모의 워시 트레이드를 실행하고, 봇을 통해 3억 달러 이상의 스푸핑 트레이드를 수행했다.
법무부는 "햄프턴의 사건은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판명된 최초의 형사 배심원 재판이었다"고 말했다. "배심원은 만장일치로 HYDRO 판매가 투자 계약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해당 토큰을 연방 증권법에 따른 증권으로 간주했다"고 덧붙였다.
2018년부터 하이드로젠의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하이드로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2년 9월 하이드로젠과 케인을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암호화폐 자산 증권의 시장 조작 혐의로 기소했다.
올해 2월, 햄프턴은 증권 가격 조작 음모와 전신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전에 회사는 SEC의 집행 조치로 인해 280만 달러의 벌금과 손해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한편, 케인은 증권 가격 조작, 전신 사기 및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니콜 M. 아르젠티에리(Nicole M. Argentieri) 법무부 수석 부차관보는 "이번 사건은 연방 형사 재판에서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판명되고 암호화폐 가격 조작이 증권 사기로 인정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아르젠티에리는 "셰인 햄프턴, 마이클 케인 및 그들의 공모자들은 트레이딩 봇을 사용하여 회사의 암호화폐 가격을 조작함으로써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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