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업체인 PwC가 최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비체인(VeChain)을 자사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중국 소재 비트SE(BitSE)의 자회사인 비체인은 블록체인을 활용, 투명한 공급망을 통해 제품을 검증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브렌드와 상품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PwC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비체인이 자신들의 개발 목표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홍콩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Pw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wC 중국 회장이 레이먼드 챠오(Raymund Chao)는 “많은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 선진 기술을 앞서 수용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으로 공급망 효율성, 브랜드 평판, 더 나아가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SE와 비체인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DJ 퀴안(Qian)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데이는 기술외에도 산업에 대한 노하우와 시장 경험이 중요하다”며 PwC와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신뢰의 비요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사의 협력이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체인은 제조업체나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진품만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근거리 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으로 쉽게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해당 브랜드를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제조사와 브랜드는 위조품과의 골치 아픈 싸움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소비자는 또한 제품의 원산지, 소재에 과한 정보, 브랜드 스토리 등에 대한 가시성을 얻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비체인은 또한 제조와 공급망을 공개함으로서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비체인 플랫폼을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