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비트코인 채굴하는 회사 에너지 데이터 숨기는 것 월스트리트가 책임져야

새로운 보고서에서 그린피스는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책임을 촉구하며 비트코인(BTC) 채굴이 과도한 글로벌 에너지 사용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그린피스는 비트코인 채굴이 대규모 시설을 운영하고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통 금융 회사들에 의해 지배되는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2023년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은 약 121TWh의 전기를 사용했으며, 이는 전체 금 채굴 산업이나 폴란드와 같은 국가의 전기 사용량과 비슷하다. 이로 인해 상당한 탄소 배출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시설들은 소도시만큼의 전기를 소비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 시스템과 독립되어 있다는 허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이 자본을 확보하고 비트코인 거래 및 투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전통 금융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통 금융의 BTC 채굴 지원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을 지원하는 데 있어 전통 금융 기관들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이러한 회사들은 은행, 자산 관리자, 보험사, 벤처 캐피털 회사들로부터 자본을 의존하여 운영을 구축하고 유지한다.

보고서는 2022년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탄소 오염의 주요 금융자 다섯 곳을 트리니티 캐피털, 스톤 리지 홀딩스, 블랙록, 뱅가드, 매스뮤추얼로 식별했다. 이들은 총 170만 메트릭 톤 이상의 CO2 배출에 책임이 있으며, 이는 33만5000 미국 가정의 연간 전기 사용량과 동등하다.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Marathon Digital, Hut 8, Bitfarms, Riot Platforms, Core Scientific는 11개의 가스 화력 발전소와 비슷한 배출량을 발생시켰다.

비트코인의 환경적 영향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에 비해 환경적 영향이 소고기 생산과 원유에서 가솔린 생산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업이 확장됨에 따라 비트코인의 환경적 영향이 악화되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 전통 통화와 달리, 암호화폐는 분산된 디지털 원장을 통해 운영된다. 비트코인의 PoW는 광부들이 복잡한 알고리즘을 해결해야 하며, 이는 상당한 전력을 필요로 한다.

보고서는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광부들이 미국과 세계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주택, 교통, 제조업의 전력화를 위해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전력을 소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책임

보고서는 월스트리트, 전통 금융사, 은행이 비트코인 채굴자들보다 에너지 불균형에 더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기관들이 세금 감면 및 은행 혜택을 통해 광부들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장려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광부들이 은행과 자산 관리자들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와 은행 산업이 보상을 추구하면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결책

그린피스는 금융 기관들이 이러한 인센티브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환경적 인센티브에 대해 더 투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며, "금융 회사들도 비트코인 채굴 회사에 대한 투자, 대출 및 인수 서비스와 관련된 배출량을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전기 사용, 전력망에 대한 부담, 온실가스 배출, 물 소비, 인근 지역 사회에 대한 방해에 대해 공정한 몫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현재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작업증명 모델을 해결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위한 다른 합의 메커니즘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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