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의장,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름 내 전망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여름 중으로 승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은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일정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당, 테네시주)의 질문에 겐슬러는 "올여름 중으로 승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겐슬러는 현재 발행사들이 등록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상장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SEC는 5월 23일에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했으며, 업계 리더들은 7~8월 사이, 늦어도 11월에는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물 이더리움 ETF는 투자자가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청문회에서 해거티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겐슬러의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SEC의 엄격한 규정이 미국 기업을 해외로 몰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거티 의원은 미국에서 급성장하는 암호화폐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명확하고 건설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거티는 "절실히 필요한 분야에 대한 규칙 제정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다른 국가들은 암호화폐 생태계에 유리한 규제를 마련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장애물과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혁신적인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도록 유도하며, 이는 미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해거티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코인베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미국의 글로벌 암호화폐 개발사 점유율이 감소했으며, 현재 미국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기업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번 주 암호화폐 업계에 힘을 실어주며,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팜비치 리조트에서 비트코인 채굴자들과 모인 자리에서, 잠재적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안전장치로서 비트코인 채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CBDC에 대한 우리의 마지막 방어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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