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27억 달러 상당의 전력을 사용했다고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매체는 베스트브로커스(Best Brokers)의 애널리스트 폴 호프먼의 보고서를 인용 "2024년 들어 현재까지 미국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2만822.62 GWh에 달하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했다"고 전했다.
2월 평균 상업용 전기 요금(kWh당 0.1281달러)를 적용하면 올해 미국 채굴 산업의 전력 비용은 26억6737만 달러(3조64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채굴된 비트코인은 11만6550 BTC(82억 달러), 미국에서 채굴된 비트코인은 4만4102 BTC다.
한편, 지난 4월 20일 반감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면서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은 두 배로 증가했다.
반감기 이전에는 비트코인 당 40만7059.01kWh, 약 5만2144.26달러가 들었지만 반감기 이후에는 86만2635.55 kWh, 약 11만503.61달러가 투입되고 있다.
전 세계 채굴 산업은 매일 3억8448만 kWh의 전력을 투입해 450 BTC를 채굴한다. 연간 전력량은 14만336GWh로 상위 26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보다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채굴 산업은 전 세계 채굴 전력의 37.9%, 미국 하루 전력량의 1.34%에 해당하는 1억4560만 kWh를 투입해 하루 170.41 BTC를 채굴하고 있다. 연간 사용 전력량은 531억4400만 kWh에 달한다.
호프먼은 "미국 채굴 산업의 연간 전력 사용량은 미국의 모든 전기차(330만대, 2023년 4분기 기준)를 223회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며 510만 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지만 글로벌 주요 산업 중 유일하게 지속 가능한 전력을 통해 구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ESG 포캐스트는 올해 1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의 지속가능 전력 이용률은 54.5%로, 작년 한 해 3.6% 더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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