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이 급증하면서 서방 제재 위험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중앙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방문이 16.4% 증가하여 1억460만 건에 이르렀다.
러시아, 글로벌 트래픽 점유율 여전히 2023년 피크 이하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지난 두 분기 동안 러시아인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가 급증하며 관련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웹사이트 방문이 1억460만 건을 넘어섰으며, 이는 2023년 2분기 및 3분기 대비 16.4%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러시아 사용자 월평균 수는 15.1% 증가했다. 이 사용자들은 2024년 1분기 전체 트래픽의 7%를 차지했지만, 이는 2023년 1분기 보고된 9% 피크보다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채택 증가로 인한 사용자들의 잠재적 위험도 강조했다. 특히, 서방 국가들이 디지털 자산 발행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경우 러시아 사용자들은 추가적인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우호적 국가들의 제재 가능성에 따른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의해 자금 접근이 차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러시아 암호화폐 시장 재구성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미 현지 은행들이 준수해야 할 암호화폐 처리에 대한 권고 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일부 권고 사항에는 암호화 자산과 연계된 금융 상품 거래 금지 및 암호화 자산 유통과 관련된 광고 서비스 금지 등이 포함된다.
한편, 보고서는 2023년 9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바이낸스의 경우, 3분기 전체 웹 트래픽의 47%를 차지하면서 러시아 암호화폐 시장의 재구성을 초래했다고 언급했다.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신흥 시장을 겨냥한 다섯 개의 암호화폐 플랫폼은 2023년 3분기 39%에서 2024년 1분기 64%로 트래픽 점유율이 증가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9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점유율의 16%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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