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Bakkt)가 고객의 비트코인 자산을 위한 안전 장치를 추가했다.
9일(현지시간) 백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백트 보관소(Bakkt warehouse)는 예치된 비트코인 자산을 '1억 2500만 달러' 상당의 보험으로 보호한다"고 발표했다.
규제 문턱을 넘기 위해 1년여 기간 동안 공을 들인 백트는 지난달 뉴욕금융서비스부(NYDFS)로부터 신탁회사 운영허가를 획득, 비트코인 선물 출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달 6일 백트 보관소를 오픈하고 입출금 지원을 시작했으며, 선물 상품은 이달 23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기업 ICE가 지원하는 백트는 비트코인 파생상품에 대한 인식과 기관 투자자 접근성을 개선할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백트는 고객 자산을 보장하는 보험 지원 소식으로 비트코인 자산에 대한 우려와 불안을 불식시키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글로벌 대형 보험사들의 암호화폐 업계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며, 암호화폐 관련 보험 산업이 "향후 5~10년 안에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트는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브로커 딜러 등 기관 고객을 지원해온 글로벌 은행, BNY 멜론의 지원 소식도 전했다. BNY 멜론은 백트 보관소에 지리적으로 분산된 프라이빗 키 스토리지를 제공, 자산 보관 기능의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된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백트는 실물 인도 비트코인 상품을 지원하는 최초의 선물 거래 플랫폼이 된다. 백트는 계약 만기 시 실제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실물 인도 방식의 상품을 제공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만기 시 실물에 상응하는 현금을 지급하는 현물 인도 방식으로 비트코인 선물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