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과 비트코인(BTC) 비율,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 기록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 3년 만에 최저치 기록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의 달러 가격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올해 누적 손실이 16%에 달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inance 거래소에서 ETH/BTC 비율은 보도 시점 직전 0.04563으로 하락해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TP 수요 감소와 경쟁 레이어 1의 성장

이더리움 연계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ETH/BTC 비율이 하락했다. Bloomberg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이더리움 ETP는 지난주 약 6,35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홍콩 상장 ETF가 가장 큰 손실을 보였다. 반면, 비트코인 ETP는 같은 기간 동안 9,250만 달러를 유치했다.

여러 요인이 이더리움의 인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경쟁 레이어 1 블록체인과 미국에서의 스팟 ETH 승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 주요 요인이다. Coinbase Institutional의 연구 분석가 David Han은 수요일 노트에서 "미국에서 스팟 비트코인 ETF의 승인은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내러티브와 매크로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솔라나의 성장

솔라나(Solana)의 전체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에서의 점유율은 1년 만에 2%에서 21%로 열 배 증가해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미국 SEC의 스팟 ETH ETF 승인 가능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에 거의 12개의 스팟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으며, 이후 이들 펀드는 약 12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스팟 ETH ETF가 승인되면 이더리움의 원래 토큰에 대한 자본 풀이 열릴 것이지만, SEC가 이를 언제 승인할지는 불확실하다. Polymarket의 거래자들은 SEC가 5월 31일까지 스팟 ETF를 승인할 가능성을 10%로 보고 있다. VanEck의 스팟 이더리움 ETF 신청서에 대한 SEC의 결정 기한은 5월 23일, BlackRock의 신청서 기한은 6월 23일이다.

이더리움에 대한 부정적 시각

재정 변호사 Scott Johnsson에 따르면, SEC는 BlackRock 및 기타 업체의 ETH ETF 신청서를 부적절하게 상품 기반 신탁 주식으로 제출된 것으로 간주하여 승인하지 않을 이유를 찾고 있다. Marex Solutions의 디지털 자산 공동 책임자 Ilan Solot는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네이티브 및 외부 플레이어 모두에게 부정적 감정의 '피뢰침'이며, 여러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Solot는 이메일에서 "자본이 분산된다. 각 레이어 2 토큰(OP, ARB…) 및 네이티브 프로토콜 토큰을 통해 생태계에 대한 노출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면서 자본이 분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경쟁자인 솔라나 커뮤니티와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강한 반 ETH 정서가 이더리움에 대한 부정적 내러티브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더리움은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전환되며, 2022년 9월 이더리움이 지분 증명(PoS) 합의로 전환된 이후 지속적으로 보였던 디플레이션 공급 추세를 역전시켰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비율 하락은 여러 요인에 기인하며, 이는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음을 나타낸다. 경쟁 블록체인의 성장과 규제 불확실성, 그리고 내부적인 경제적 변화가 이더리움의 약세를 초래하고 있다. 앞으로 이더리움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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